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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층 판박이' 尹 수호 집회에…일론 머스크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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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층 판박이' 尹 수호 집회에…일론 머스크 "와우"

입력
2025.0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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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사용한 '도둑질 멈춰라' 등 문구
5년 전 트럼프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공화당 강성 지지층이 사용하며 확산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하원 공화당원들의 회담을 경청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하원 공화당원들의 회담을 경청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고 실세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의 집회 현장 사진을 보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5년 전 대선에서 패배하면서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을 지지하는 구호가 한국에서도 똑같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엑스(X)에 국제 정세를 다루는 트위터 계정 '비셰그라드 24'의 윤 대통령 집회 관련 콘텐츠를 공유한 뒤 "와우(Wow)"라는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가 X에 공유한 콘텐츠는 지난 3일 윤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한남동에서 보수 지지층이 개최한 집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비셰그라드 24는 "오늘 많은 시민들이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윤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경찰을 저지한 군병력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은 법원에서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경호처의 저지로 무산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의 집회 모습이 담긴 게시글을 엑스(X)에 공유한 뒤 "와우"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X 화면 캡처

지난 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의 집회 모습이 담긴 게시글을 엑스(X)에 공유한 뒤 "와우"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X 화면 캡처

비셰그라드 24가 게시글에 첨부한 집회 현장 사진에서 한 참가자는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 '계엄 합법! 탄핵 무효!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Fight Fight Fight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이 중 '도둑질을 멈춰라'는 트럼프 당선자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자, 공화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사용한 구호다.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의미다. 트럼프의 대선 불복 주장에 동조하는 강성 지지자들은 이듬해 국회의사당을 습격하기에 이르렀다. 윤 대통령도 12·3 불법계엄 사태의 선포 배경 중 하나로 부정선거 의혹을 들었다.

다른 문구인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는 트럼프 당선자가 지난해 7월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뒤 단상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외친 구호다.

머스크는 지난달 4일에도 윤 대통령의 불법계엄이 국회에서 해제됐다는 게시글을 공유하며 "와우"라고 반응하며 "이것은 충격적"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한국의 계엄 사태에 대해 구체적인 평가를 내놓진 않았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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