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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화제' 레노버의 세계 최초 롤러블 노트북, 화면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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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화제' 레노버의 세계 최초 롤러블 노트북, 화면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다

입력
2025.01.09 13:00
수정
2025.01.09 14:19
0 0

삼성디스플레이 CES 2025 미디어 초청 행사에서 발표
4월부터 노트북용 롤러블 양산해 레노버에 공급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에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레노버의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이 전시돼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에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레노버의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이 전시돼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중국 제조사 레노버가 화면을 위로 확장할 수 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트북을 올해 상반기 중 세계 최초로 시장에 선보인다. 이 제품에 들어간 디스플레이는 한국의 삼성디스플레이의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미디어 초청 행사를 열고 레노버의 '씽크북 플러스 6세대 롤러블'에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레노버는 7일 CES 현장 행사를 통해 이 제품의 존재를 알렸다. 화면이 평소에는 5대 4 화면비 14인치 크기였다가 버튼을 누르거나 노트북에 장착된 카메라 앞에서 손짓을 하면 키패드 아래 숨겨져 있던 패널이 올라와 8대 9 화면비 16.7인치 대화면으로 커지는 제품이다. 이용자는 확장한 화면으로 긴 문서 작업을 편하게 하거나 화면을 2개로 나눠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현장 체험기를 통해 "기기가 겉보기에는 위로 무거워 보이지만 작업을 할 때도 넘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6월 세계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한국에서 언제 팔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초기 가격은 3,499달러(약 510만 원)로 알려졌다. 초고가지만 그동안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이 대부분 시제품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기에 새 롤러블 노트북은 이번 CES에서 '얼리어답터'들의 주목을 받았다. 레노버는 "업계 판도를 바꿀 만한 노트북"이라고 강조했다.


레노버의 씽크북 플러스 6세대 롤러블. 레노버 제공

레노버의 씽크북 플러스 6세대 롤러블. 레노버 제공



"롤러블 기술 적용, 휴대용 IT기기 혁신"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의 화면을 줄인 상태(왼쪽 사진)와 늘린 상태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의 화면을 줄인 상태(왼쪽 사진)와 늘린 상태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에 들어갈 노트북용 롤러블 OLED를 4월부터 양산한다. 이 패널엔 롤러블 기술뿐 아니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패널에 적용 중인 무편광 저전력 기술 '에코 스퀘어 OLED'가 노트북용으론 처음 쓰였다. 무편광이란 빛을 한 방향으로 통과시키는 편광판이 없다는 뜻이다. 편광판이 없으면 패널 두께가 얇아지고 소비 전력이 약 30% 절감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에코 스퀘어 OLED를 통해 편광판의 역할인 외부 빛의 반사를 차단하는 기능을 업계 최초로 패널 자체에 내재화했다.

김영석 삼성디스플레이 IT영업담당 상무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특성상 화면 전체에 스트레스가 가해질 수 있는데 오랜 폴더블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롤러블 제품의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롤러블 기술은 IT기기, 특히 노트북 제품의 휴대성과 사용 경험에 혁신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궈쩡 레노버 SMB(중소형비즈니스) 제품 및 설루션 고급총감은 "독보적 OLED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의 롤러블 노트북 상용화에 도전할 수 있었다"면서 "씽크북 플러스 6세대 롤러블은 소비자들에게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 IT 제품의 방향성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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