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여객선 무더기 결항
관광객 등 9000여 명 발 묶여
9일 제주에 대설경보, 강풍경보, 풍랑경보가 동시에 발령돼 항공편과 여객선이 무더기 결항됐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제주 육상에 강풍경보, 산지에 대설경보를 발효한 데 이어 오후 5시 제주 앞바다에 풍랑경보까지 내렸다.
강풍과 다른 지방 폭설 영향 등으로 오후 5시 현재 운항 예정이던 제주기점 항공기 395편 중 국내선 132편과 국제선 6편 등 138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항공사들은 이후 70여 편도 대부분 결항 조치해 관광객 등 9,000여 명이 제주에 발이 묶였다.
풍랑경보로 뱃길까지 끊겼다. 제주 북부 해상에서는 3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제주 기점 완도, 진도, 목포 항로 여객선 4편이 결항했다.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는 1∼4㎝의 눈이 추가로 쌓여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 일부 구간은 대·소형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 한라산 등반도 금지됐다.
제주기상청은 "밤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고 해안에도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풍경보가 내려진 곳을 중심으로 바람도 초속 26m 이상 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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