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강덕 컷오프 막으려 하자 尹 역정"
'김건희 배후설' 포항시장 공천 의혹 檢수사
'吳 여론조사 대납 의혹' 김한정도 소환 조사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2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장기임대주택 관련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북 포항시장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14일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윤 대통령 부부의 포항시장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포항시장 선거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3선 도전에 나서고 여러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져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치열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당시 국민의힘 대표)은 지난해 11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유력 후보였던 이강덕 시장을 부당하게 공천에서 배제하려는 시도가 있어, 이를 막으려 하자 윤 대통령(당시 당선자)이 역정을 냈다"고 주장했다. 당시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갑자기 '경쟁력 조사'를 진행하는 등 이 시장을 컷오프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공천 권한을 중앙당으로 끌어왔는데, 그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충돌이 있었다는 것이다.
김정재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으로, '김건희 여사 뜻'이라며 이 시장 컷오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지방선거 당시 포항시장 공천 과정에 대해 물었다.
검찰은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를 둘러싼 수사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명태균씨 측에 오 시장 관련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3,300만 원을 지급한 사업가 김한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이창근 당시 오세훈캠프 공보단장(현 국민의힘 경기 하남시을 당협위원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명씨 측이 진행한 여론조사가 선거 캠프에 전달됐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오 시장은 김씨의 여론조사 의뢰 자체를 몰랐고 조사결과도 받아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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