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동 새숨뜰근린공원 황톳길
5월 공급... 동시 3명 이용 규모

2009년 9월 경북 문경새재에서 본사 주최로 열린 '오감만족 문경새재 맨발 페스티벌' 걷기대회 참석자들이 1관문을 통과해 2관문으로 가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
세종에서도 5월부터 맨발 걷기(어싱)를 한 뒤 따뜻한 물로 발을 씻을 수 있게 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세종시 보람동의 한 세족장에 온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세종시와 지역난방공사는 17일 시청에서 협약을 맺고, 보람동 새숨뜰근린공원 황톳길 세족장에 온수공급시설인 한난존을 설치하기로 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경기도 성남시, 수원시에 이은 전국 세 번째 온수 세족장”이라며 “온수가 5월부터 공급되면 시민들의 황톳길 이용 만족도는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난방공사는 세족장까지 온수 관로를 연장 매립하는 비용을 부담하고, 세종시는 온수 사용료를 납부한다. 세족장은 보람동 행복누림터(옛 복합커뮤니티센터) 지하 기계실과 관로 연결이 용이한 곳으로 이전, 동시에 3명이 씻을 수 있는 규모로 확장된다.
세종에는 △중앙공원 솔숲정원 맨발 산책길(530m) △금강자연휴양림 황토 메타길(400m) △비학산 맨발 황톳길(230m) 등이 조성돼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그러나 이곳의 온수 세족장 설치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관계자는 “온수 관로 설치에 생각보다 큰 비용이 든다”며 “현재 다른 코스에 온수 세족장 설치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맨발 걷기는 지구의 자연 에너지를 맨발로 체험하는 어싱(Earthing)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 지자체들이 코스를 설치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전국적으로 설치된 맨발 걷기 코스는 230여 곳, 이용 인구는 100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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