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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상금만 6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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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상금만 65억 원

입력
2025.03.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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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에서 스펀 제압…페덱스컵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가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폰테베드라 비치=로이터 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가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폰테베드라 비치=로이터 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 16, 17, 18번 홀에서 치러진 대회 연장전에서 3홀 합산 1오버파를 적어내 17번 홀까지 3타를 잃은 J.J. 스펀(미국)을 따돌렸다. 둘은 최종 4라운드를 12언더파 276타로 마쳤고, 해가 진 바람에 연장전은 현지 날짜로 월요일 아침에 열렸다.

매킬로이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매킬로이는 잭 니클라우스, 프레드 커플스, 할 서튼, 데이비스 러브 3세, 타이거 우즈,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 스티브 엘킹턴(호주)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번 이상 우승한 8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3차례 우승은 니클라우스가 유일하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세계 최강자 자리에 다시 오를 계기를 만들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는 페덱스컵 1위를 꿰찼다. 무려 450만 달러(약 65억 원)의 우승 상금을 받아 단숨에 상금 랭킹 1위(971만 9,714달러)에도 올랐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하루 전에 끝난 4라운드 경기 결과 6언더파 66타를 친 톰 호기와 2타를 줄인 악샤이 바티아, 1언더파 71타를 친 루커스 글로버(이상 미국)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023년과 작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20위(4언더파 284타)에 그쳐 대회 3연패가 무산됐다.

한국 선수 가운데 김시우가 공동 38위(1언더파 287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주형은 공동 42위(이븐파 288타), 안병훈은 공동 52위(2오버파 290타)에 그쳤다. 임성재는 공동 61위(6오버파 294타)로 밀려났다. 컷 탈락한 이경훈을 포함해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5명은 모두 페덱스컵 랭킹이 하락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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