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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덮친 기습 폭설에 전국 곳곳 사고 속출...전남서 차량 42대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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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덮친 기습 폭설에 전국 곳곳 사고 속출...전남서 차량 42대 '쾅'

입력
2025.03.18 18:00
수정
2025.03.18 23:11
10면
0 0

의정부경전철 2시간 동안 멈춰

3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관계자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뉴스1

3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관계자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뉴스1

3월 중순에 갑작스럽게 내린 많은 눈으로 경전철 운행이 멈추고, 여객선과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대중교통이 잇따라 지연되면서 출퇴근길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다.

18일 행정안전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강원 중·남부 동해안과 강원 남부 산지, 충북, 전북 북동 내륙, 경북, 울산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의 적설량은 강원도 고성 60.6㎝, 홍천 30.8㎝, 전북 진안 17.0㎝, 울릉도 19.1㎝ 등이다.

김포와 제주, 원주, 여수공항에서는 항공기 9편이 결항했고, 전북 강원 전남 등에서는 도로 8곳이 통제됐다. 목포~홍도, 백령~인천 등 69개 항로 90척의 여객선 운항도 멈췄다. 북한산과 지리산 등 11개 국립공원의 223개 탐방로는 통제됐다.

눈 피해 사고도 속출했다. 의정부경전철은 이날 오전 5시 15분쯤부터 2시간 10분간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열차를 감지하는 선로 신호기가 눈에 덮인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오전 10시 47분쯤 전남 보성군 남해고속도로 목포 방면 초암산터널 인근에서는 45인승 관광버스가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이어 뒤따라오던 승용차와 화물차 등 차량 4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10명이 경상을 입었다. 화순군 이서면에서는 공영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도로 밖으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했던 70대 노인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서는 잣나무 운반 작업을 하던 50대와 20대 작업자 2명이 눈길로 젖어있던 땅에 단선된 고압선이 접촉하면서 흐른 전류에 감전됐다. 이날 오후 3시 14분쯤 평창군 하진부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진부2터널 인근에서 차량 8대가 연쇄 추돌해 뒤엉켰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1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운전자와 동승자 6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당분간 전국적으로 추운 날씨는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6~영상 2도, 낮 최고 기온은 6~10도로 예보됐다. 전국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오전부터 맑아지겠다. 곳곳에 강한 바람이 불며 체감 온도는 최저 영하 8도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김민순 기자
김진영 기자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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