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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회장들, '역대급 실적'에 평균 17억 원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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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회장들, '역대급 실적'에 평균 17억 원 챙겼다

입력
2025.03.18 21:59
수정
2025.03.1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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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예대마진'으로 이자이익만 41조 원

지난 2월 12일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4대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모습. 뉴시스

지난 2월 12일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4대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모습. 뉴시스

지난해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 회장들이 평균 17억 원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큰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로 막대한 이자 수익을 거둬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18일 각 금융지주가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회장의 평균 연봉은 16억9,700만 원이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22억7,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함 회장은 급여 9억 원에 상여금 13억7,200만 원을 받았다. 전년(22억5,300만 원)보다 2,000만 원 늘어난 규모다.

양종희 KB금융 회장도 18억4,800만 원을 수령했다. 2023년(15억5,000만 원)보다 3억 원 가까이 늘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전년보다 8억 원 많은 15억2,200만 원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도 5억 원 가까이 늘어난 11억4,400만 원을 받았다.

은행장들도 성과급을 바탕으로 평균 10억 원 이상의 고액을 챙겼다. 퇴직금 등을 더해 지주 회장보다 많은 보수를 수령한 은행장도 있었다. 이재근 전 KB국민은행장 26억2,100만 원, 이승열 전 하나은행장 12억5,200만 원, 정상혁 신한은행장 12억3,500만 원, 조병규 전 우리은행장 10억6,800만 원 순이다.

금융권 경영진이 고액 보수를 받은 배경에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이 있었다. 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도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예대금리차를 확대하며 역대 최고 순이익을 경신했다.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16조4,205억 원을 기록했고, 이자이익만 41조8,760억 원에 달했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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