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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빛으로 뇌경색 치료'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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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빛으로 뇌경색 치료' 연구

입력
2025.03.19 13:30
수정
2025.03.19 16:06
0 0

신경외과·의용공학과 교수 연구팀
광 자극 통한 뇌경색 치료 연구과제
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과제 선정

김창현(왼쪽) 신경외과교수, 이종하 의용공학과 교수.

김창현(왼쪽) 신경외과교수, 이종하 의용공학과 교수.


계명대 동산병원 바이오브레인 엔지니어링 연구팀(김창현 신경외과 교수ᆞ이종하 의용공학과 교수)이 최근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우수신진연구과제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포토바이오모듈레이션 기반 뇌혈관협착증에 의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에서 죽상경화판의 퇴행 및 안정화와 뇌경색 조직 재생을 증진시키는 치료 기술 개발 연구’를 주제로 3년간 6억7,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머리뼈 안 쪽의 작은 혈관이 좁아지는 두개강 내 뇌혈관협착증은 뇌경색 등의 주요인으로, 아시아인에게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주로 혈관내에 죽처럼 끈적하게 달아 붙어 혈관을 좁아지게 하는 죽상경화판이 떨어져 나가면서 혈관을 막아 급성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피를 묽게하는 항혈소판제 등 약물치료를 하거나 풍선이나 스텐트를 넣어 혈관을 뚫어주는 등의 시술로 치료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약물치료 효과가 제한적이고,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면 부작용으로 내출혈이 생길수 있다. 혈관이 극히 꼬불꼬불하면 풍선성형술이나 스텐트삽입 시술 때 혈관이 파열되거나 스텐트 때문에 혈전(피쩍)이 생길 위험도 있다. 뇌경색이 오면 뇌세포가 손상돼 이에 따른 신체 일부 마비 등의 증상도 생긴다.

연구팀은 사람 머리카락보다 가는 관인 마이크로 카테터와 두개골 외부 등 다양한 부위에 광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죽상경화판을 안정시키고 뇌경색으로 손상된 뇌부위의 세포재생을 유도하는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위험도가 낮은 방법으로 뇌혈관협착증과 환자의 신경학적 증상을 더욱 개선하자는 연구이다.

김창현 교수는 “광학을 사용한 연구를 뇌혈관질환에 적용해 환자에게 임상 결과와 예후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바이오브레인 엔지니어링 연구팀은 지난 2020년 개소 후 첨단 바이오메디컬 산업으로 주목받는 전자약과 디지털치료제를 인공지능과 융합해 집중 연구하는 연구조직이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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