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넘사벽' 인기 프로야구 22일 플레이볼...꿈의 1000만 관중 한 번 더
알림
알림

'넘사벽' 인기 프로야구 22일 플레이볼...꿈의 1000만 관중 한 번 더

입력
2025.03.19 16:34
수정
2025.03.19 16:44
22면
0 0

시범경기부터 최다 평균 관중 기록
2년 연속 1000만 관중 청신호
KIA 1강에 삼성 LG KT 대항마 꼽혀
올해 KBO리그 화두는 속도전
피치 클록 도입, 투수는 광속구 전쟁

한화 팬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신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올해 새롭게 문을 연다. 17일 새 구장에서 처음 한화와 삼성의 시범경기가 열리고 있다. 뉴스1

한화 팬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신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올해 새롭게 문을 연다. 17일 새 구장에서 처음 한화와 삼성의 시범경기가 열리고 있다. 뉴스1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가 오는 2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꿈의 1,000만 관중을 동원한 프로야구는 올해도 벌써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인다.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전날 끝난 시범경기에는 경기당 평균 7,661명이 입장해 역대 최다 평균 관중 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2012년의 7,470명이다.

야구 팬들을 기다리는 전국 9개의 야구장. 연합뉴스

야구 팬들을 기다리는 전국 9개의 야구장. 연합뉴스

아울러 총 입장 관중은 지난해보다 4경기를 더 적게 치렀는데도 9만3,434명이 늘어 32만1,763명(42경기)을 기록했다. 개막전 티켓 예매 첫날에는 동시접속자 수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티켓 재판매 플랫폼엔 고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025시즌 역시 흥행 요소는 가득하다. 각 팀이 알찬 전력 보강을 마쳐 어느 해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고, 수영을 하며 야구를 볼 수 있는 신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문을 연다.

14일 잠실 두산-KIA전에서 피치 클록이 운영되고 있다. 뉴스1

14일 잠실 두산-KIA전에서 피치 클록이 운영되고 있다. 뉴스1

경기 박진감도 높아진다. 경기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투수와 타자의 준비 동작에 시간제한을 두는 '피치 클록'이 처음 도입된다. 마운드 위에서는 최고 시속 160㎞에 육박한 공을 던진 문동주(한화) 등 영건 투수들이 벌이는 구속 혁명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올해 판도는 '디펜딩 챔피언' KIA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삼성, LG, KT는 대항마로 예상된다. KIA는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김도영과 에이스 제임스 네일 등 핵심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한때 최고 마무리 투수였던 조상우를 키움에서 데려와 뒷문도 강화했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KIA는 선발, 불펜, 타선 등 모든 전력에서 누수가 없다"고 평가했고, 김태균 KBSN스포츠해설위원은 "KIA의 독주를 어느 팀이 견제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불펜을 강화해 준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올해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 등 검증된 선발 투수 영입으로 마운드를 보강했다. 2023년 우승팀 LG도 전력 변화가 크게 없고, 대표적인 '슬로 스타터' KT는 시범경기 1위에 등극해 초반 스퍼트를 예고했다.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이승엽 두산 감독. 뉴스1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이승엽 두산 감독. 뉴스1

여기에 계약 마지막 해 절치부심한 이승엽 감독의 두산, 두산 왕조를 건설한 김태형 감독의 롯데, 새 안방을 쓰는 한화도 도약을 꿈꾼다. SSG, NC, 키움은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올해는 전력 평준화로 모든 팀이 포스트시즌을 바라볼 수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10개 팀 중 5개 팀 감독의 계약 기간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돼 생존을 걸고 치열한 지략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계약이 만료되는 사령탑은 박진만 삼성 감독, 염경엽 LG 감독, 이승엽 두산 감독, 이숭용 SSG 감독, 홍원기 키움 감독이다.

이번 시즌 최대 화두는 '속도전'이다.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는 KBO는 평균 경기 시간을 3시간 이내로 줄이고자 피치 클록을 도입하고, 연장전을 12회에서 11회로 축소했다.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 이내에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는 33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투수는 볼 1개, 타자는 스트라이크 1개를 안게 된다. 올해 시범경기 평균 시간은 2시간 45분을 찍었다. 다만 피치 클록 위반 시 경고만 줬던 지난해 대비 6분 늘었다.

11일 인천 SSG전에서 문동주가 기록한 구속. 한화 제공

11일 인천 SSG전에서 문동주가 기록한 구속. 한화 제공

투수들은 강속구 전쟁에 불을 지폈다. 문동주는 시범경기에서 최고 시속 159㎞ 광속구를 뿌렸다. 팀 동료 김서현과 신인 정우주(이상 한화) 역시 각각 156㎞, 154㎞를 찍어 팬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루키 배찬승(삼성), 김영우(LG) 등도 150㎞대 빠른 공을 뿌리며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지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