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 자율차. 대전시 제공
올해 연말부터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세종시를 오가는 자율주행버스가 운행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39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총 49개월 동안 자율주행 상용화 지구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대덕특구에서 세종터미널(26.9㎞) 구간의 정밀 지도 데이터와 관제시스템 등 인프라를 구축한 뒤 12월부터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버스 2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레벨3는 차량이 특정 조건에서 스스로 주행을 제어하며, 필요할 경우 운전자가 개입하는 시스템이다. 라이다, 라이다, 카메라, 레이다와 같은 다양한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집약된다. 또 차량이 주행 중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초고해상도의 지도 데이터와 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기술도 뒤따라야 한다.
시는 2028년 12월까지 37개월 동안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며 기술을 실증한다. 이를 통해 충청권 광역 대중교통망과 연계한 자율주행 여객운송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실증작업은 대행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주)무브투, (주)테슬라시스템, (주)쿠바, (주)알티스트 등 4개 기업이 전기버스를 개조해 진행한다.
시는 이날 ETRI 본원에서 남시덕 시 교통국장과 최정단 ETRI 본부장, 참여 기업 연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열어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남시덕 시 교통국장은 "대전시가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대를 향해 첫 발을 내딛었다"며 "사업을 통해 미래 교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대전이 미래형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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