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5분 자유발언
지역산업과 연계 미흡 지적

황명강 경북도의원이 20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 경주에 위치한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의 활용을 극대화할 전략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명강(경주) 경북도의원은 20일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북의 핵심연구 인프라인 '양성자가속기'의 실질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혁신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경주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는 2006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선정과 함께 유치한 기관으로 3,143억 원이 투입된 대형 국책사업임에도 기대했던 경제적 파급효과와 지역산업과의 연계가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양성자가속기는 반도체 우주항공 원자력 나노기술 의료 및 생명공학 분야에 활용되며 '현대과학의 연금술사'로 불릴 만큼 그 가치와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경주의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는 2013년 빔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2018년 종합준공식, 2019년 조직 규모 확대를 거쳐 '양성자과학연구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까지 총 1,140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3,430명의 연구자가 활용하는 등 꾸준한 연구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가동 중인 기업 가운데 경북기업은 2,3곳에 불과하고, 연구단의 존재조차 지역사회에서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다는 것이 황 의원의 판단이다.
황 의원은 연구단과 지역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통합지원센터를 신속히 건립할 것과 올해부터 추진될 '양성자가속기 성능확장사업'에 암치료용 양성자치료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강력 제안했다.
황명강 경북도의원은 "양성자가속기는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중요한 자산"이라며 "경북도가 연구단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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