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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연패 도전"·한화 "가을야구 가겠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새 시즌 비장한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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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연패 도전"·한화 "가을야구 가겠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새 시즌 비장한 출사표

입력
2025.03.20 17:29
수정
2025.03.20 17:48
21면
0 0

KBO 개막 미디어데이
10개 구단 사령탑, '키 플레이어'에 기대감 표출
22일 개막전... 8년 만에 전원 외인 선발 출격

이범호 KIA 감독이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호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범호 KIA 감독이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호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도 우승을 향해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이범호 KIA 감독)

"우리가 강팀이란 걸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박진만 삼성 감독)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22일부터 새 시즌에 돌입하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KBO 미디어데이에서 팬들과 만나 출사표를 밝혔다.

가장 먼저 목소리를 낸 건 '디펜딩 챔피언' KIA의 이범호 감독이었다. 지난 시즌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일궈낸 그는 "올해도 같은 성적을 향해 한 번 더 열심히 달려보겠다"며 2연패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어 "우리의 스타 김도영을 주목해 달라"며 지난 시즌 신드롬을 일으킨 김도영을 추켜세웠다.

프로야구 KIA의 김도영이 KBO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새 시즌 우승 공약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프로야구 KIA의 김도영이 KBO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새 시즌 우승 공약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어느새 KIA를 넘어 KBO리그의 간판 스타가 된 김도영은 팀을 대표해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지난해엔 '팬들의 차량을 세차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서 얼마 전 이를 이행했다"며 "선배들이 앞으론 신중하게 공약을 정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올해는 팬 페스티벌을 대학 축제처럼 만들겠다는 걸 우승 공약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KIA의 대항마로는 KT가 꼽힌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고영표-소형준 등 정상급 선발진과 손동현, 박영현 등 젊은 불펜들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업셋을 성공시켰던 KT의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KT 캐치프레이즈가 '업그레이드 KT'다. 더 많은 준비를 했으니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프로야구 삼성의 강민호(왼쪽부터), 박진만 감독, 구자욱이 KBO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하트를 그리고 있다. 뉴시스

프로야구 삼성의 강민호(왼쪽부터), 박진만 감독, 구자욱이 KBO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하트를 그리고 있다. 뉴시스

각 팀 감독들은 새 시즌 주목할 선수를 꼽으며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신인 배찬승이 기대된다. 올해는 우리가 강팀이라는 걸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염경엽 LG 감독 역시 "손주영이 이번 시즌을 통해 한국 좌완 에이스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새 주장 양의지와 새 마무리 김택연, 새로운 전력 김민석"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고, 이승용 SSG 감독은 "김광현이 후배들을 잘 이끌고, 일단 잘생겼다. 김광현이 잘하면 팀 성적이 좋다고 하더라"며 행사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프로야구 롯데의 전준우(왼쪽부터), 김태형 감독, 윤동희가 KBO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의 전준우(왼쪽부터), 김태형 감독, 윤동희가 KBO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황성빈이 자기 얘기를 해줬으면 하는 것 같은데, 외모로 보나 다른 면으로 보나 윤동희가 팀을 끌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원기 키움감독은 "지난해 송성문이 프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냈는데 올해 더 좋은 성적으로 팀을 이끌 것"이라며 신뢰를 내비쳤고, 올해 새롭게 NC 지휘봉을 잡은 이호준 감독은 "새로 2번을 맡을 김주원과 투수 승리조에 들어갈 전사민에게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

스토브리그 기간에 엄상백, 심우준 등 자유계약(FA) 대어를 영입해 전력을 크게 향상시킨 '만년 하위' 한화는, 신축 구장을 이용하는 첫 시즌인 만큼 반드시 5강에 들겠다는 각오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최강 팬덤을 갖고 있음에도 7년간 가을야구를 못 해 죄송하다"며 "올해는 반드시 가을에 야구를 하겠다. 지난 시즌 마무리가 아쉬웠던 선발 문동주가 올해 더 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령탑들이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KBO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파이팅 포즈를 하며 새 시즌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령탑들이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KBO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파이팅 포즈를 하며 새 시즌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연합뉴스

KBO리그는 22일 KIA와 NC의 광주 경기를 비롯해 잠실(LG-롯데), 인천(SSG-두산), 대구(삼성-키움), 수원(KT-한화) 등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전을 펼친다. 2017년 이후 8년 만에 전원 외국인 투수들이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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