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내 생산 현지화 계획"
스텔란티스·닛산·혼다와 함께 거론
"제조업 승리 사례 끝 없을 것" 자랑

지난달 26일 미국 조지아주 정부가 공개한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 건설 현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일 정책 성공 사례로 한국 기업을 거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백악관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제조업 분야의 글로벌 초강대국으로 만들고 있다'는 제목의 보도 참고 자료를 발표했다. 백악관은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의 인공지능(AI), 애플 및 대만 TSMC에 이어 엔비디아가 향후 4년간 미국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소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AI 분야의 세계 1위 자리에 굳혀 제조업이 다시 살아난 덕분"이라고 전했다.
자동차 분야에선 한국의 현대차그룹이 주요 사례로 언급됐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통상 정책에 따라 테크기업뿐 아니라 다른 기업의 미국 내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대차도 미국 내에서 생산 현지화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0일에도 보도 참고 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복귀시키고 있다"면서 한국 대기업인 삼성과 LG 관련, "멕시코에 있는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제조업 네트워크에 50억 달러 투자를 발표한 스텔란티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생산 이전을 고려하는 닛산, 인디애나에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계획하는 혼다도 함께 거론했다. 그러면서 "제조업의 승리 사례는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조만간 완공을 앞둔 미국 조지아주(州)의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연간 50만 대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아메리카공장에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을 생산해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혼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