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내란 세력 반격 시도, 살아서 싸우자"... 이재명, 김경수 단식 중단 권유
알림
알림

"내란 세력 반격 시도, 살아서 싸우자"... 이재명, 김경수 단식 중단 권유

입력
2025.03.21 16:30
수정
2025.03.21 16:48
6 1

광화문 천막 찾아 "단식 그만하시라"
尹 탄핵 지연에 투쟁 동력 약화 우려
장외 투쟁 확대 시사 "국민과 전열 정비"

이재명(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13일째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농성장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이재명(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13일째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농성장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아 단식 13일째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게 "살아서 싸우자"며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있으니, 마지막 투쟁까지 전략적으로 힘을 아끼자는 취지다. 이 대표는 "내란 사태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내란 세력은) 반격을 준비하는 것 같다"며 장외 투쟁 참석도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김 전 지사가 단식 농성 중인 광화문 천막을 찾아 "충분히 의지는 전달이 됐을 텐데, 살아서 싸워야 한다. 너무 건강을 심하게 해치면 다음 투쟁이 어렵다"며 단식 중단을 거듭 요청했다. 김민석 최고위원 등 나머지 지도부 의원들도 "너무 안 좋아 보인다"며 김 전 지사의 건강을 염려했다. 이에 김 전 지사는 "아직은 건강이 상할 정도는 아니다. 체력이 되는 한 좀 더 버텨보려고 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고 답했다. 김 전 지사의 손을 꼭잡은 이 대표는 안타까운 듯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이 대표와 김 전 지사는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저번 주 정도 종결될 것이라고 다들 예측했는데,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지연돼 온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정리가 될 거라는 확신은 점점 옅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김 전 지사는 "국가적으로 여러 가지 위기에 놓여 있다"며 "대표님께서 국민들을 잘 하나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하는 시민단체 모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공동의장단도 찾아 "건강을 심하게 해치면 투쟁 동력이 손상된다"며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다음 주를 넘기면 4월로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주말 총력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이 대표는 "'(비상계엄에) 동조한 것으로 보이는 국무위원들이 권한을 행사하고 있고, 만약을 대비한 알박기 인사를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반격을 준비하는 것 같다"며 "국민과 전열을 정비해서 이 나라가 국민의 나라라는 점을 다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투쟁 강도를 높여야겠다"고 했고, 김민석 최고위원도 "오늘 이후 전면적으로 광장에 결합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겠다"고 호응했다.

이 대표는 이날 "토요일, 대한민국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22일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당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박준규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1

0 / 250
  • 내조국 2025.03.21 17:20 신고
    세상이 왜 정치인들에게 끌려다녀야 하는지 모르겠다...올바른 정치와 거리가 먼 여,야 국민들에 삶은 전혀 없고 자기에 모순적으로 세상 정치가 흘러가니 어느것이 진실이고 어느것이 거짓인지 국민들을
    바보로만 취급하니 이런 세상이 지속되고 있지않나 전과자가 판치고 빵에서 사면받아 나온 사람들이 자기들 행동이 진리이고 정상인것처럼 행동하고 있으니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