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단만 출석해 의견 진술"
尹, 1차 준비기일 땐 직접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뒤 서울 용산구 관저 입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형사재판 2차 공판준비기일에는 직접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2차 공판준비기일은 윤 대통령이 석방된 뒤 처음 열리는 재판이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24일 예정된 형사사건 2차 공판준비기일에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는다"며 "관련 절차에서는 변호인들이 출석해 공소사실 및 절차, 증거 등에 대해 의견을 진술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24일 오전 10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 재판에 앞서 검찰과 피고인 측이 향후 일정·쟁점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열렸던 1차 공판준비기일에는 직접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날 준비기일 절차가 끝난 후 구속취소 심문이 이어졌다. 이후 윤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을 받아 석방됐다.
재판부는 2차 공판준비기일까지 진행하고 그 이후 정식 공판기일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본격 재판에 앞서 검찰은 신속한 진행을 위해 주 2~3회 집중심리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윤 대통령 측도 24일 이에 대한 의견을 재판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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