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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 절반이… "트럼프는 유럽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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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 절반이… "트럼프는 유럽의 적"

입력
2025.03.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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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저널·여론조사기관, 유럽 9개국 조사
트럼프에... 51% "유럽의 적", 39% "독재자"
"세계 더 불안해질 것... 유럽, 스스로 강해져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교육부 폐지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교육부 폐지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유럽인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유럽의 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 관세 정책을 펴고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책임을 유럽에 미루는 등 전방위적으로 유럽을 압박하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유럽인들의 시선이 급격히 싸늘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랑스 저널 '르그랑콘티넨트'와 여론조사기관 '클러스터17'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유럽 9개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루마니아·폴란드·덴마크·네덜란드·벨기에)에서 1만5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유럽의 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51%로 집계됐다. '유럽의 친구다'는 응답 비율은 9%에 불과했고, '어느 쪽도 아니다'는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존중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82%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39%는 '독재자처럼 행동한다'고, 43%는 '권위주의적 경향이 있다'고 각각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덜 안전해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63%였다. 반면 '안전해질 것'이라는 응답은 15%로 나타났다. '향후 몇 년 안에 유럽연합(EU) 영토 내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5%가 '그렇다'고 답했다(11% 매우 그렇다·44% 꽤 그렇다).

이런 흐름에서 유럽인 10명 중 7명은 'EU가 안보 분야에서 미국에 기대느니, 자체적 안전 보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여겼다.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으로서 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여론은 더 안 좋았다. '머스크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갖고 있다'는 응답은 71%로 나타났다. '머스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은 79%, '테슬라 불매 운동을 해야 한다'는 답변 비율도 58%로 나타났다.

베를린= 신은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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