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3회 서울예술상 시상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연루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 시장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20일 오전 오 시장의 서울시청 집무실과 공관,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주거지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오 시장이 2021년 4·1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 비공표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자신의 후원자인 사업가 김한정씨를 통해 조사 비용 3,300만 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의 진위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김한정씨와 강 전 부시장 등 오 시장 측근 인사들을 연달아 소환하면서 오 시장 연루 여부를 수사해 왔다.
서울시는 "변호사 입회 하에 영장 범위를 확인하고 협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용성 기자 u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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