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돌아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차기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으로 지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동맹’과 ‘다자주의’를 강조해 온 블링컨의 지명은 바이든 당선인이 전 세계에 보내는 ‘트럼프식 고립주의 폐기’ 메시지로 읽혔다. 블링컨을 대북 강경론자로 단정하긴 어렵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최악의 폭군’으로 칭하는 등 매파적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북핵 문제에 관해 그는 실무협상을 통한 단계적 접근과 제재를 강조하는 ‘이란식 해법’을 견지해 왔다. 우리 정부에 부담이 될지, 기회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