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풀 '키맨'. 부하인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항명 혐의 입증에 힘을 실어왔던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최근 지휘서신에서 지독한 고충을 드러냈다. 그는 수사 외압 혐의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수사를 받고 있다.
2,756자에 달하는 지휘서신은 요약하면, "말 못 할 고뇌가 가득"하고 "하루하루 숨쉬기도 벅차"는 괴로움에도 "전우들의 방파제가 되겠다"는 다짐이다. 마침 서신을 올린 날은 여당의 총선 참패가 결정된 11일이다. 조직을 우선하는 해병대 사령관이 결심한 방파제 역할은 과연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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