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쇄신카드는 정진석 비서실장이었다. 관료 출신인 기존 비서실장과 달리 정무형 정치인을 선택했다. 기대는 엇갈린다. 신문기자 출신에 충청에서 5선을 한 정 실장을 두고 여당은 윤 대통령의 ‘소통 의지’가 담긴 인사라고 반색했다. 야당은 다르다. 동갑내기 '친구 비서실장' 기용을 두고 '호위무사' '윤핵관'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전과 다른 모습을 정 실장이 입증해야 한다. 취임 첫 일성으로 그는 "오로지 국민의 눈높이에서 대통령께 객관적인 관점에서 말씀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호위무사가 아닌 쓴소리까지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비서실장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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