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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허니문 효과' 끝났나... 지지율 하락 속 박순애·김승희 거취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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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허니문 효과' 끝났나... 지지율 하락 속 박순애·김승희 거취 고심

입력
2022.07.0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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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박5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첫 순방을 마치고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성남=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박5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첫 순방을 마치고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성남=서재훈 기자

'허니문 효과가 끝난 것일까.'

취임 50일을 넘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찮다. 윤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3박 5일간 한미일 안보협력 복원과 유럽을 겨냥한 세일즈 외교라는 순방 보따리를 풀어냈지만 민심은 냉랭할 뿐이다. 대내외 경제 위기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 논란과 여권 내 주도권 다툼에 대한 피로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尹, '순방 보따리'에도 데드크로스 걱정할 판

1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6월 5주(지난달 28~30일 실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해 긍정 평가는 43%, 부정 평가는 42%였다. 윤 대통령이 기대한 순방 효과는커녕 데드크로스를 걱정해야 하는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여론 추이는 보다 심각하다. 6·1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직후인 6월 1주 조사와 비교할 때, 한 달 새 긍정 평가(53%→43%)는 10%포인트 감소한 반면, 부정 평가(34%→42%)는 8%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6월 1~5주) 중도층의 이탈 폭이 컸다. 중도층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긍정 평가는 51%에서 37%로 14%포인트 감소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보수층에서도 81%에서 71%로 10%포인트 감소했다. 지역·세대별로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71%→51%)과 60대(68%→57%)에서도 하락폭이 작지 않았다.

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기관 4곳이 실시하는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월 이후 격주 단위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54%(6월 1주)→49%(3주)→45%(5주)로 하락세인 반면, 부정 평가는 27%→32%→37%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방선거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그래픽=김대훈 기자

지방선거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그래픽=김대훈 기자

정책 제시보다 검경 장악·여권 파워게임만

이 같은 경고음은 예고된 바다. 여권 일각에서도 외교보다 오히려 내치와 관련해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시각이 있다.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거둔 압승에 가려져 있었을 뿐, 윤석열 정부가 국정 어젠다 제시나 복합적 위기 돌파를 위한 정책 대안 준비보다 검경 장악에 몰두하거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진실 공방에 기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에선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18%)와 경제·민생(10%)을 꼽은 이들이 많았다. 윤 대통령 순방 도중 돌출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과 음주운전 논란이 있었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조교 갑질 의혹 등도 일반 국민들의 시각에선 가볍지 않다는 뜻이다. 특히 김 후보자의 경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악재에도 새 정부 경제팀과 여당이 체감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영향도 크다. 이런 가운데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차기 당권을 둘러싼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윤 대통령과 가까운 핵심 관계자) 의원들 간 끝모를 파워게임만 벌이고 있다.

3박 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국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내 참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3박 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국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내 참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현안 입 닫은 尹... 장관 후보자 거취 장고

윤 대통령은 귀국길 기내간담회에서 장관 후보자 거취 등 국내 현안에 대한 질문에 "서울에 돌아가서 파악해보고 답변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후 참모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어 현안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순애·김승희 후보자의 경우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기한(6월 29일)이 지난 터라, 윤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도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다만 임명 강행 시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을 초래해 국회 원 구성 협상에 악영향을 주거나, 야당 단독 원 구성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야당의 요구대로 지명철회를 하자니, 김인철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전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부실 검증'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부담이다.

치안감 인사 번복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사의를 표명한 김창룡 경찰청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주말 동안 깊게 고민하고 결론을 내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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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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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장수 2022.07.02 10:27 신고
    준비된자가 어디 있겠냐만은 몰라도 너무 모르는게 문제. 전문가 쓴다면서 어디서 하나같이 구닥다리 사고방식으로 똘똘뭉친 흠집난 사람들로 채우고 있으니 지지율은 당연한 결과.제발 최단기간 사고치는 대통령이 아니기를 바라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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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색빛 2022.07.02 11:26 신고
    니들이 얼마나 국민들 생활에 관심이 없냐면..너 나가있을때 ..똥훈이 미국가고 ..성동이 처 기어 나가더라 ..언넘 하나 남아서 국민 생활 관심 보인넘이 없다..너무 한거 아니냐 ..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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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수대 2022.07.02 10:06 신고
    대내외여건은 최악으로 가는데 대통령은 골목대장같은 소리나 하고 있네. 하는 말이 아무리 옳은 소리라도 수출 안 되고 물가 오르고 살기 팍팍해지면 모든 책임이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것도 모르는 것같다. 2년뒤 총선에서 다시 망하고 새로운 윤석열이에게 수사받고 쫒겨나는 윤석열이 안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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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gogogo50 2022.07.02 12:34 신고
    나라는 개판이요, 즐리는 살판이라! 더 늦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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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가옥 2022.07.02 12:48 신고
    흐터져서 각국으로 출장가고 집안은 비워놀고...
    잘하고 있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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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가옥 2022.07.02 12:46 신고
    함량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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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ve 2022.07.02 15:38 신고
    천공무당, 건진무당, 건희무당..........
    세 인간말종들이 지금 이 나라를 농락하고 구렁텅이 빠뜨리고 있다.
    2030은 손가락을 잘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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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모아 2022.07.02 21:32 신고
      니 손가락부터 잘라라!
  • wave 2022.07.02 15:37 신고
    세상물정 모르는 2030세대들은 윤짜장이 하는 짓거리를 잘 봐라.......
    얼마나 무식하고 오만방자한 인간인지 똑똑히 봐라
    2030세대는 지금의 상황에 대하여 오롯이 감수하고 견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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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갈매기 2022.07.02 12:07 신고
    윤석열의 착각 : 1) 경제가 우선이다---- 국민이 경제살리라고 당선 시킨게아니다. 장관에게 맡겨라 2) 당의일은 당이알아서한다---- 당을 장악하지않으면 5년못버티고 탄핵당한다. 이준석이 탄핵운동시작했다. 3) 머리속의 생각을 밖으로 들어내지말라---- 출근길의 인터뷰는 실패다. 기자들 전부 주사파들이다. 4) 김건희의 돌출행동 방치 --- 김정숙은 왜? 맞나, 문재인 보장의심. 남편은 노무현을 존경하고, 연설문을 다외운다--- 좌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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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모아 2022.07.02 21:29 신고
    애들은 아니다 사퇴시켜라!
    지지율이 엉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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