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브라질과 평가전서 5-1 패배가 좋은 약"
박지성 SBS 축구 해설위원이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을 "승부차기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판 승부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약팀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얘기다.
박 위원은 5일 SBS 8시 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과 브라질의 16강전 결과에 대해 "1대 1로 페널티킥까지 갈 것 같다. 승부차기에선 이겨야 한다.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 양팀이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일 것으로 예측했다. 더불어 16강을 넘어 "사상 첫 원정 8강"도 기원했다.
박 위위원은 지난 6월 브라질과의 평가전 당시 5-1의 패배가 "좋은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빌드업을 해 나오는 과정에서 볼을 빼앗기고, 실점 장면이 시작됐기 때문에 그때 경기 경험을 살려서 (풀어가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수비 조직력과 협력 수비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브라질 선수들이) 1대 1 능력이 좋다 보니까 수비 조직력을 잘 갖추고, 협력 수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른 역습 찬스를 살려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은 "볼을 빼앗겼을 때 얼마만큼 빠르게 역습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아무리 좋은 팀이라 할지라도 볼을 빼앗겼을 때 수비로 전환하는 속도, 그 속 차이에서 결국 우리가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주장인 후배 손흥민(30·토트넘)이 월드컵 최다 골 기록(3골)도 깨주길 바랐다. 손흥민은 박지성, 안정환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가지고 있다. 박 위원은 "손흥민이 현재 골이 없다 보니까 기대하게 된다"며 "3개 대회 연속 골을 넣고 아시아 최고 골 기록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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