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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VIP 놀음, 공천 개입은 범죄"… 게이트 확전 벼르는 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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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VIP 놀음, 공천 개입은 범죄"… 게이트 확전 벼르는 야권

입력
2024.09.19 10:57
수정
2024.09.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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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납득할 수 없는 해괴한 사건"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김건희 여사를 향해 총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폭로가 추가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특별검사법 처리 명분으로 삼는 동시에 그간 제기된 각종 인사 의혹까지 엮어 향후 '김건희 게이트'로 비화할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추석 연휴 동안 의료대란과 경제 실정으로 불안해하며 고통 받고 있는 바닥 민심을 전하며 "(이 힘든 와중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해괴한 사건이 폭로돼 국민들의 걱정이 더 커지고 있다"고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겨냥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추석 민심에 대해 "물가폭탄에 내수침체로 먹고살기가 정말 죽을 만큼 힘든데, 상상도 못 한 의료대란에 응급실 뺑뺑이까지 겹쳐서 아플까 봐, 다칠까 봐 몸을 최대한 사려야 되는 현실이 말 그대로 생지옥 같다는 아우성이 넘쳐 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김건희 여사의 VIP 놀음은 추석 연휴에도 멈추지 않았다"며 "공감능력이라고는 1도 없는 기괴하기 짝이 없는 보여주기 쇼"라고 추석 연휴 전후로 공개 일정에 나선 김 여사를 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라면 명백한 범죄"라며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문제 삼았다. 그는 "윤 대통령이 왜 그렇게 기를 쓰고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는지 그 이유가 더욱 명확해졌다"면서 "말 그대로 죄를 지었기 때문에 특검을 거부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또다시 특검을 거부한다면 정권몰락을 앞당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김건희 주연 윤석열 조연의 막장 드라마"라며 "윤 대통령도 이제 더 이상 특검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민주당은 공천 개입 의혹을 고리로 김 여사를 향한 대대적인 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그간 김 여사와 관련해 불거진 인사 개입 논란까지 망라해 '김건희 게이트'로 판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모든 길은 여사로 통한다는 항간의 소문들이 하나하나 사실로 확인되는 과정"이라며 "당에서 관련 제보들을 접수해 확인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우태경 기자
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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