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에 동행하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추석 전후 잇단 공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통과된 19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체코 방문길에 올랐다. 이번 순방은 지난 7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와 하와이 방문 이후 2개월 만의 해외 순방이자 19번째 해외 순방이다.
김 여사는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진 후 공식 행보를 자제해 왔지만 검찰이 지난달 김 여사의 '샤넬 화장품·향수 세트와 디올백 등을 주고받은 행위가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놓자 공개 행보의 폭을 넓히며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추석을 앞둔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생명의 전화'를 살펴보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추석을 앞둔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반려견 써니를 안고 한가위 명절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13일 대통령실에서 공개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추석 연휴인 15일 서울 은평구 장애아동 거주시설인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색칠 놀이를 하던 중 한 아이가 건넨 샤인머스캣을 먹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추석 연휴를 전후해서 대통령실은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를 방문해 마포대교 현장에 설치된 자살 방지용 울타리와 전화기를 점검하고 서울 은평구 장애아동 거주시설인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에서 봉사활동하는 김 여사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김 여사가 활동 폭을 넓히면 넓힐수록 야권뿐만 아니라 여권 내에서도 냉랭한 반응이 쏟아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의 행보를 정쟁으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고 과하다"며 "앞으로도 약자와 소외 계층을 돌보는 행보,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행보는 꾸준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체코를 공식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체코 순방에 나선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19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성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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