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안 통해 러시아 지휘 받기 힘들 것" 주장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두고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북한이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매우 가난하기 때문에 빈곤을 극복하기 위해 주민을 최전선으로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전장에 실제 투입되더라도 의사소통 문제 탓에 효과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러시아가)어떻게 그들(북한군)을 관리하고 지휘하겠냐"며 "언어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심각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과 관련해 중국이 거칠게 반응하지 않도록 문제를 신중하게 다루고 있다"며 "유럽연합(EU)과 미국도 이 일에 매우 신중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위험하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을 향해 북한군 파병 관련 조치를 취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평화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침략을 확대하고 북한을 전선에 참여시키려 한다"며 "관련 파트너들의 결단력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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