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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수장 "한국 대표단, 다음주 초 방문... '북한 파병' 정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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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수장 "한국 대표단, 다음주 초 방문... '북한 파병' 정보 공유"

입력
2024.10.23 05:10
수정
2024.10.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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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보 공유 전, 파병 관련 확인 불가"

우크라이나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18일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SPRAVDI 엑스(X) 캡처,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18일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SPRAVDI 엑스(X) 캡처, 연합뉴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한국 대표단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자 다음 주 초 나토를 찾을 예정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우크린폼 등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 관련 질문을 받고 "어제(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검토가 이뤄졌다"며 "북대서양이사회(NAC)에 브리핑할 전문가 파견을 요청하자 윤 대통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에 한국 대표단과 함께하는 관련 회의가 다음 주 초 나토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NAC는 나토 회원국 상주대표들이 참석하는 의사결정기구다.

뤼터 사무총장은 "(한국과의 회의를 통해)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불법적인 전쟁을 실제로 지원하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라며 "만약 그것(북한의 파병)이 확인된다면 그것은 상당한 긴장 고조를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구체적 정보를 공유하기 전까지 나토 차원에서 북한의 파병 관련한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뤼터 사무총장과 윤 대통령 간 통화 내용을 소개하며 "우리 정보기관과 국방부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나토 사무국을 방문하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를린= 신은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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