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기자회견 후 입장문 내 "전속계약 해지 발표 유감"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오른쪽 두번째)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그룹 뉴진스가 28일 전속 계약 해지를 발표하자 소속사인 어도어가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 계약 해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맞섰다.
어도어는 이날 오후 10시 넘어 입장문을 내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뉴진스가 앞서 오후 8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이고,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뉴진스는 29일 0시부터 어도어와 계약을 해지 한다고 밝혔다. 뉴진스의 어도어 전속계약 해지 발표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뉴진스는 지난 13일 어도어에 민 전 어도어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를 비롯해 하니가 들은 "무시해" 발언에 대한 사과 등 6가지 요구 사항을 담은 내용증명을 보냈다. 내용증명을 받은 후 답변 시한인 14일 뒤까지 어도어가 요구 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때 전속계약 해지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어도어는 지난 27일 하니의 "무시해" 발언에 대해서만 "하니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탈 하이브'를 선언한 뉴진스는 예정된 일정은 모두 소화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어도어는 "뉴진스에게 여러 차례 만남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열고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일정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어도어와 함께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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