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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방부 장관 빨리 임명해야...북한 어떤 일 벌일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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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방부 장관 빨리 임명해야...북한 어떤 일 벌일지 몰라”

입력
2024.12.13 12:17
수정
2024.12.13 22:29
3면
0 0

"헌법 개정 적기... 논의 이뤄져야"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3일 “국방부 장관만은 빠른 시일 내에 임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등을 지명하려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장관은 모르지만 국방부 장관은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장관”이라며 “이렇게 혼란을 틈타 북한이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르기 때문에 국방부 장관만은 빠른 시일 내 임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 군을 투입한 윤 대통령이 지금도 군 통수권을 갖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사임하거나 탄핵소추를 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게 헌법상의 원칙”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이 대통령의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기 때문에 국방부 장관을 빨리 임명해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게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이 무산된 직후인 지난 4일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면서 사실상 2선 후퇴를 선언했지만, 12일 “나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궤도를 틀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최병혁 대사와 3성 장군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을 장관에 지명하려 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최 대사와 한 의원 모두 직을 고사했지만, 12·3 비상계엄을 기도한 윤 대통령이 장관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 원내대표는 아울러 “우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요구에 의해 국회의사 일정을 잡고 있는데, 여당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여 공정한 국회운영을 해 달라고 부탁 드렸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 헌법을 개정할 수 있는 적기”라며 “의장이 중심이 돼 헌법 개정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지용 기자
임주영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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