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두 재판관 "유족께 위로 말씀드리고파"
'제주항공 2216편 추락 참사'로 정부가 새해 1월 4일까지 희생자 애도 기간을 선포한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헌재 재판 일정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형두 헌법재판관은 30일 오전 출근길에서 '제주항공 참사가 헌재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굉장히 슬프게 생각하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재판관 회의도 그대로 진행한다. 구체적 안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김 재판관은 "오전에 자료가 올 텐데, 안건이 올라올지 아닐지도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나흘 뒤인 1월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이 잡힌 만큼 관련 논의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6인 재판관 체제로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여부가 첫 정식 변론기일 전에 결정될 수 있느냐'는 물음엔 "지금으로선 알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한 수사기록 요청과 관련해선 "수명 재판관님들이 결정하실 문제인데, 아마 신속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및 관련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한 헌재 결정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판관 임명 권한 논란을 신속히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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