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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최상목 탄핵 옳지 않아...혼란보다 해결의 길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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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최상목 탄핵 옳지 않아...혼란보다 해결의 길 가야"

입력
2024.12.30 14:30
수정
2024.12.30 15:01
0 0

"민주당 지도부, 최 대행 탄핵 거론 없어"
"국정엔 거부권 써도 헌재 '완전체' 갖춰야"
"제주항공 사고 신속한 수습 높이 평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전남 무안 스포츠파크에 마련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뉴시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전남 무안 스포츠파크에 마련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탄핵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국정 혼란에 대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박 의원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면 최 대행에 대한 탄핵을 추진할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최 대행의 탄핵을 거론하는 것은 국가애도기간이 아니라도 옳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야권 의원 192명이 개인 의견을 얘기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겠으나, 책임 있는 민주당 지도부나 중진 의원들은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서도 최 대행 탄핵 얘기를 안 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지원 의원 등이 논의하고 있다. 뉴스1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지원 의원 등이 논의하고 있다. 뉴스1

박 의원은 최 대행을 두고 "어떤 대통령·국무총리보다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극적 권한 행사 측면에서 국정 안정을 위해선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내란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박 의원은 그러나 "최소한 헌법재판관 3명은 임명을 해서 헌재를 9인 완전체로 만들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리를 해야 한다. 또 다른 막다른 위기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것보다 해결을 할 수 있는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최 대행이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을 지휘한 데 대해선 "위기관리능력을 갖췄다"고 했다. 그는 "최 대행이 대통령, 총리, 부총리, 그리고 현재 사고대책본부장까지 4개의 직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며 "어제 사고 현장으로 가서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하게 선포하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 발빠른 대처를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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