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는 내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가
조영태 지음. 합계출산율이 0.72명(2023년)까지 떨어진 인구 감소 시대의 국가적 위기를 헤쳐 나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 인구학의 기본 개념부터 직업 패러다임의 변화, 글로벌 잘파(Z+알파세대) 세대의 도래, 미래 예측 등 지속 가능한 미래 설계를 위한 인구학의 핵심 담론이 담겼다. 인구학자인 저자는 저출생, 고령화, 수도권 집중과 같은 현상이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김영사·160쪽·1만,3500원
△친절한 분을 찾습니다
줄리언 보저 지음. 김재성 옮김. 1938년 나치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합병하자 오스트리아 빈의 유대인 부모들은 신문에 자신의 아이를 받아줄 사람을 구하는 광고를 낸다. 83년 후,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11세 남자아이의 광고를 보게 되는데 그 소년이 자신의 아버지였음을 알게 된다. 그 후 아버지와 광고에 게재된 다른 7명 아이들의 삶을 추적해 나간다. 홀로코스트 역사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뮤진트리·420쪽·2만3,000원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지도책
다리우시 보이치크 외 지음. 제임스 체셔, 올리버 우버티 그림. 윤종은 옮김. 화폐의 시발점인 수메르의 점토판과 보험업의 탄생, 대공황과 암호화폐의 등장 등 5,000여 년에 걸친 금융의 세계적 변천사를 지도와 인포그래픽으로 펼쳐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2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금융 리터러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금융 시장의 작동 원리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했다. 윌북·232쪽·3만3,000원
△초기 그리스의 문학과 철학
헤르만 프랭켈 지음. 김남우, 홍시현 옮김. 기원전 8세기부터 5세기까지 초기 그리스 시인과 철학자들의 작품을 통해 서양 문명의 시작과 그 흐름을 포착한다. 풍부한 문헌학적·역사적 해설, 철학적 성찰을 함께 담은 비평서다. 그간 잘 다뤄지지 않았던 그리스 상고기(고대) 서정 시인과 철학자들을 소개한다. 고대 그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011년 출간됐다 곧 절판된 책이 이번에 재출간됐다. 사월의책·1,072쪽·5만 원
△잉여향유
슬라보예 지젝 지음. 강우성 옮김. 헤겔주의 철학자인 저자는 '우리는 왜 억압 자체를 즐기는가'라는 낯선 질문을 던진다. 책에 따르면 자본주의는 과잉으로 정의된다. 본질적으로 불필요한 '잉여'가 있을 때에라야 필요한 완벽한 양을 알게 된다. 영화, 팝송, 코로나19 팬데믹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오늘날의 정치적 혼란을 설명하고, '잉여향유'의 역설에서 벗어날 실마리를 모색한다. 북스힐·534쪽·2만7,000원
△여성 상징 사전(전 2권)
바버라 G. 워커 지음. 여성 상징 번역 모임 옮김. 문양, 의례, 초자연적 존재 등 인류가 오랫동안 다양한 의미를 담아 온 '여성 상징'의 심층적 의미를 설명하는 책. 제도화된 종교의 가부장 문화와 달리 여성을 경외하는 토속 종교의 특징을 살펴본다. 1988년에 출간된 책을 4권으로 나누어 번역했다. 그중 '모양'을 설명하는 1권과, '신적인 존재와 의례'에 대해 설명하는 2권을 먼저 출간했다. 돌고래·228, 506쪽· 1만,6800원, 2만 3,200원
△세 번째 전장, 자궁 절제술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 지음. 박지순 옮김. 세계적 페미니스트 사상가이자 활동가인 저자가 '자궁절제술의 남용'에 대해 비판한다. 자궁절제술은 가부장제 아래 비자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여성의 재생산권'을 박탈하는 대표적 폭력이라고 말한다. 학대의 역사가 지속되지 않도록 의학적 지식을 되찾을 것을 역설한다. 법률·의료·법의학 전문가들의 소견과 자궁절제술 경험이 있는 여성들의 증언들이 함께 담겼다. 갈무리·288쪽·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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