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공수처, 최상목 권한대행에 "경호처 협조 지휘해 달라" 재차 요청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공수처, 최상목 권한대행에 "경호처 협조 지휘해 달라" 재차 요청

입력
2025.01.04 18:14
수정
2025.01.04 20:55
0 0

"경호처가 윤 대통령 체포 막지 않게 지휘"
1일에도 공문 발송...최 대행은 회신 안 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이대환(붉은 점선 안) 부장검사와 수사관들이 3일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검문소에 진입하자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병력이 수사관들을 둘러싸며 출입을 저지하고 있다. 이날 공수처 수사관들은 관저 입구까지 갔으나 대통령 경호처의 강한 반발로 영장 집행에는 실패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이대환(붉은 점선 안) 부장검사와 수사관들이 3일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검문소에 진입하자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병력이 수사관들을 둘러싸며 출입을 저지하고 있다. 이날 공수처 수사관들은 관저 입구까지 갔으나 대통령 경호처의 강한 반발로 영장 집행에는 실패했다. 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도록 대통령경호처를 지휘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공조본이 이르면 5일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공조본은 이날 "경호처에 대한 지휘 감독자인 최 권한대행에게 경호처에 대한 협조 지휘를 재차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공조본은 전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되자 "최 권한대행에게 경호처가 영장 집행에 응하도록 명령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수처는 1일에도 최 권한대행과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에게 '경호처가 집행 절차에 협조할 수 있도록 지휘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최 대행은 회신하지 않았다. 방 실장도 별도 회신이 없었고 정 실장은 "비서실장은 경호처를 지휘감독할 권한이 없다"고 회신했다.

공조본이 최 권한대행에 재차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낸 건 체포영장 재집행을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해 발부 받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의 기한은 오는 6일 자정까지라 재집행이 가능한 날은 5일과 6일뿐이다.

경찰 특수단 역시 이날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에 대해 2차 출석을 요구하는 등 경호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것에 대해 공조본 측은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 불허 입장을 고수했다"고 설명했다. 특수단은 박 처장과 김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이날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들은 응하지 않았다.

조소진 기자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