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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15일까지 인질 석방 안되면 교전 재개"… 가자 휴전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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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15일까지 인질 석방 안되면 교전 재개"… 가자 휴전 깨지나

입력
2025.02.12 08:45
수정
2025.02.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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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질 석방 안 하면 지옥 펼쳐져"
이스라엘, 예비군 포함 병력 추가 배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7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국회의사당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7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국회의사당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오는 15일 정오까지 이스라엘인 인질을 풀어주지 않을 경우 다시 가자지구를 공격하겠다고 선언했다. 전날 하마스가 이스라엘방위군(IDF)의 가자 주민 공격·구호품 전달 방해를 문제 삼으며 '인질 석방 무기한 연기'를 발표하자, 이튿날 곧바로 '교전 재개' 방침을 공식화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4시간 동안 안보 내각 회의를 진행한 뒤 영상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15일 정오까지 인질을 풀어주지 않으면 휴전을 종료하겠다" 밝혔다. 그러면서 "IDF는 하마스가 완전히 패배할 때까지 격렬한 전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하마스는 15일 인질 9명을 이스라엘로 돌려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돌연 '별도 통지 때까지 인질 석방 연기'를 발표했다. 이스라엘이 휴전 기간에도 가자지구 피란민들에게 총을 쏴 집으로의 귀환을 막거나 구호품 전달을 막는 등 휴전 합의 위반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이유였다. 이스라엘 역시 "하마스가 휴전 합의를 어기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정오까지 모든 인질을 석방하지 않는다면 하마스에는 온갖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놓고 이스라엘을 편들어 주자, 네타냐후 총리도 '휴전 취소·교전 재개' 카드를 꺼내들며 하마스에 위협을 가한 셈이다.

가자지구의 군사적 긴장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각 성명 발표 직후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안팎에 군 병력을 집결시키라고 명령했다. IDF도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예비군을 포함한 병력 추가 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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