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지원 사업' 2호 탑재체 선정
삼성전자 D램은 올해 말 4차 발사 누리호 타고 우주로

2023년 5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SK하이닉스의 D램 반도체를 비롯한 국산 소자와 부품이 내년에 우리나라 우주발사체 '누리호'를 타고 우주로 올라가 성능을 검증받는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3일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우주검증위성 2호 탑재체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우주검증 사업은 국산 전기‧전자 소자급 부품 및 반도체 등 연구 성과물의 우주 검증을 지원한다. 큐브위성 기반의 검증 플랫폼(12U급, 1U는 가로·세로·높이 각 10㎝)을 개발해 국내 기업이 개발한 소자‧부품을 보드 및 모듈 단위로 최대 8U까지 탑재해 우주 환경에서 성능을 시험하는 것이다. 사업에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1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에 선정되는 우주검증위성 2호 탑재체는 △SK하이닉스의 D램과 UFS △인세라솔루션의 고속‧정밀 조정 거울 △모멘텀스페이스의 반작용휠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의 자세결정 및 시스템 모듈 △코스모비의 전기추력기용 1A급 할로음극 △인터그래비티 테크놀로지스의 궤도 수송선 항전 장비 테스트베드 등이다. 선정된 탑재체는 내년에 5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선정된 우주검증위성 본체는 나라스페이스 테크놀로지가 항우연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우주검증위성 1호 탑재체는 올해 말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에 실려 우주검증이 지원된다. 1호 탑재체(8U급)로는 삼성전자(D램·낸드), KAIST 혼합신호 집적회로 연구실(AD/DA ASIC), 엠아이디(S램·다이오드·커넥터·서미스터·히터·마그네틱스) 등 3개 업체의 소자와 부품이 실린다.
한창헌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산업국장은 "본 사업을 통해 국산 소자‧부품의 우주검증과 우주 이력이 확보돼 기술 경쟁력과 자립도를 높이고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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