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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야구장서 인연 만들어요... 대전시, 관심사 활용 청년 만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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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야구장서 인연 만들어요... 대전시, 관심사 활용 청년 만남 지원

입력
2025.03.17 13:53
수정
2025.03.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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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연말까지 총 23회 마련
문화·예술·취미 등 기반 만남 주선
다양한 공간 특색 살려 맞춤형 진행
첫 행사 26일 신세계 아쿠아리움서
시, "프로그램 계속 개선해 나갈 것"

대전 청년 만남 지원 사업 '연(連) 인(In) 대전' 모집 공고 포스터. 대전시 제공

대전 청년 만남 지원 사업 '연(連) 인(In) 대전' 모집 공고 포스터.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청년들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해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25~39세 미혼 청년들의 건강한 사회적 교류와 자연스러운 만남을 지원하는 '연(連) 인(In) 대전' 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 만남 행사는 총 23회 걸쳐 열린다. 참여 인원은 700여명 정도로 잡았다.

시 관계자는 "대전은 청년층 인구 비율이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젊은 도시'"라며 "이번 사업은 이런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단순한 '만남 주선'이 아닌 청년들의 선호를 반영한 새로운 교류 모델이자 지역 정착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만남 사업의 핵심은 청년들이 기존의 형식적인 소개팅에서 벗어나 문화와 예술, 스포츠, 취미 활동 등 공통 관심사를 함께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각 프로그램은 미술관, 야구장, 식장산 등 다채로운 공간에서 해당 장소의 특색을 살린 맞춤형 활동으로 진행된다. 그림을 보며 취향을 나누거나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함께 즐기고, 산을 오르며 자연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 등 일상의 순간을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특별한 인연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첫 행사는 오는 26일 신세계 아쿠아리움에서 열린다. 설레는 봄에 청년들이 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새로운 만남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청년들이 보다 편하게 만남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개별 신청 방식을 도입했다. 개인 신상 노출 부담을 최소화해 공무원과 대기업 종사자, 개인사업자, 취업준비생 등 모든 청년에게 만남의 기회를 개방하자는 취지다.

또 단순한 일회성 커플 매칭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만남을 지속해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보다 자연스럽고 의미 있는 만남이 이뤄지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매칭 알고리즘과 맞춤형 교류 모델을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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