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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안 한다는 신동엽 설득했죠"... 700회 '불후의 명곡' 무대, 누가 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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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안 한다는 신동엽 설득했죠"... 700회 '불후의 명곡' 무대, 누가 설까

입력
2025.03.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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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회 맞은 KBS '불후의 명곡'
2011년 첫 방송 후 14년 방영
700회 특집 주제 '7인의 전설'
신동엽·김준현·이찬원 세 MC 무대도

17일 KBS 신관에서 진행된 '불후의 명곡' 700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MC 이찬원(왼쪽)과 김준현. KBS 제공

17일 KBS 신관에서 진행된 '불후의 명곡' 700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MC 이찬원(왼쪽)과 김준현. KBS 제공

"(방영 14년을 맞은 '불후의 명곡'은) 사람으로 치면 삶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사춘기 시기예요. 이번 700회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습니다."(박형근 '불후의 명곡' PD)

KBS 음악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이 다음 달 700회를 맞는다. 2011년 첫 방송을 한 지 14년 만이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열린 7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진행자들과 제작진은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2020년부터 가수 대기실 MC를 맡고 있는 개그맨 김준현은 "매 회 가수분들께서 영혼을 갈아넣어 편곡을 한다"며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저에게 10춘기가 왔을 때도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면 힐링이 됐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 대기실 MC를 맡은 가수 이찬원은 "다른 음악 프로그램과 달리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고 소외받는 장르와 세대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매번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인 MC 신동엽은 이날 다른 일정으로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열린 '불후의 명곡' 7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 박형근(맨 왼쪽부터) PD, 가수 이찬원, 개그맨 김준현, 김형석 PD, 최승범 PD가 참석해 있다. KBS 제공

17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열린 '불후의 명곡' 7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 박형근(맨 왼쪽부터) PD, 가수 이찬원, 개그맨 김준현, 김형석 PD, 최승범 PD가 참석해 있다. KBS 제공

다음 달 5, 12일 방송되는 700회 특집 방송의 주제는 ‘7인의 전설’이다. 가수 최백호, 김창완, 더 블루, 윤종신, YB, 자우림, 거미가 전설로 출연한다. 박형근 PD는 "후배 아티스트들도 게스트로 출연해 전 세대가 조화를 이룬다"고 말했다. 또 '불후의 명곡' 방영 이래 처음으로 초대형 세트장에서 관객 400여 명이 참여하는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승범 PD는 "스튜디오 음악 예능 중 가장 큰 규모의 스탠딩 공연"이라며 "700회의 노하우로 칼을 갈며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동엽·김준현·이찬원 세 명의 MC도 700회 무대를 꾸민다. 김준현은 "신동엽은 노래 안 한다고 했는데 회식 때 계속 설득했다"며 "저도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노래 연습 중"이라고 전했다. 박 PD는 "세 MC가 부르는 노래의 편곡을 듣자마자 눈물을 흘렸다"며 "임한별, 신용재, 허각 등 이전 출연자들이 MC들 무대에 코러스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앞으로 초대하고 싶은 가수들도 꼽았다. 김형석 PD는 "조용필, 서태지, 아이유에게 진심을 담아 오랫동안 공을 들여서 섭외를 요청하고 있다"며 "역사성을 가지면서도 젊은 세대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전설들을 모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미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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