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800억 원 들여 2단계 걸쳐 추진
숲 체험·숙박시설·캠핑장 등 조성
생태자원 연계 체험프로그램도 마련
이달 1단계 첫삽... 2028년 준공 계획

보문산 일원에 조성되는 프르내 자연휴양림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보문산 일원에 조성하는 300만㎡ 규모의 프르내 자연휴양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산림청으로부터 자연휴양림 지정 고시를 완료하고, 국유림 사용 허가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 14일 부지 조성을 위한 조경·토목 공사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100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대전시민들의 대표 휴식처인 보문산 권역의 풍부한 녹지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시비 797억7,000만 원을 들여 중구 목달동과 구완동, 무수동 일원 296만㎡ 부지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생애주기별 숲을 체험할 수 있는 산림휴양시설을 조성한다. 태교숲과 탄생숲, 유아숲, 숲체험원, 산림욕장, 반려인숲, 산림경영숲 등을 조성해 자연과 조화를 이룬 휴양 경험을 제공한다. 자연 속에 머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숙박시설(50실)과 캠핑장(20면)을 조성하고, 생태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는 1단계 목달지구(160만㎡) 사업을 2026년까지 완료하고, 추가 행정 절차를 거쳐 구완동과 무수동 일원 136만㎡ 부지를 대상으로 한 2단계 사업을 2028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휴양림 시설 이용객 편의와 인근 주민의 교통복지를 높이기 위한 도로 확장공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프르내 자연휴양림이 조성되면 보문산 권역은 자연과 휴식, 체험이 결합된 대전의 대표적인 산림 휴양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산림복지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겨제 활성화 및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프르내 자연휴양림은 대전의 귀중한 자산인 보문산을 더욱 가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중요한 사업"이라며 "조성이 완료되면 보문산 권역은 단순한 휴양지가 아닌 대전의 새로운 명소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림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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