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귀어 추천 의향"

지난달 5일 인천 강화도 동막해변 일대가 얼어 있다. 뉴스1
도시에서 어촌으로 돌아온 귀어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전체 어가 소득의 76%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겸업을 하는 경우도 절반 이상이었다.
해양수산부가 18일 발표한 '2024년 귀어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에 귀어했던 1년 차 귀어인 236명의 월평균 소득은 347만 원이었다. 이는 2023년 어가 월평균 소득(456만 원)의 약 76% 수준이다. 1년 차 귀어인 월평균 수입은 503만 원이었고, 비용은 156만 원이었다.
귀어인의 겸업 비율은 61.8%에 달했다. 겸업의 주된 사유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워서'(43.9%)였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30.8%), '더 많은 소득을 올리기 위해'(19.4%)가 뒤를 이었다. 어업소득에 대한 만족도도 33.2%에 그쳤다. 반면 불만족도는 34.1%였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재고 누적 및 수입 감소'가 67.6%로 가장 많았다.
귀어 추천 여부에 대해선 10명 중 4명(38.8%)이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에 '추천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2.8%로 나타났다. 귀어인 귀어 사유로는 '도시 일자리 부족'이 33.9%로 가장 많이 손꼽혔다. 귀어 준비기간으로는 32.3%가 1년~1년 6개월을 꼽았다. 귀어 정보는 주로 주변 지인(79.5%)을 통해 얻었으며, 지역 선택 이유 또한 연고(70.6%)로 결정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귀어인 실태조사를 통해 어촌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예비 귀어인분들에게 귀어 이후 삶에 대한 정보를 드리고자 한다”며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필수 인프라 조성 등 귀어인들께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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