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채용서 글로벌 전형 신설
미국·일본 법인 가동, 해외 사업 속도

CJ올리브영 서울 명동타운점에 외국인 고객이 쇼핑을 하고 나오고 있다. CJ올리브영 제공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CJ올리브영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글로벌 전형'을 새로 만들었다. 영어, 일본어 구사가 자유로운 직원을 뽑아 글로벌 사업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CJ올리브영은 19일부터 4월 3일까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사원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자는 서류 전형, 필기 시험인 종합적성검사, 1·2차 면접 등을 거쳐 7월 최종 입사하게 된다.
CJ올리브영은 이번 신입사원 채용에서 기존 일반 전형 외에 글로벌 전형을 새로 만들었다. 글로벌 전형은 영어권, 일본 소재 대학 또는 이 언어권 국가에서 4년 이상 거주 경험이 있는 국내·해외 대학 학사 이상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다. 영어권, 일본 국적의 외국인도 한국어능력시험 4급 이상을 획득했다면 지원 가능하다.
글로벌 전형을 통해 입사한 신입사원은 글로벌 마케팅, 글로벌 사업전략, 글로벌 영업 등 글로벌 부문 등에서 일한다. 다만 글로벌 부문은 일반 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한 경우도 업무를 맡을 수 있다.
CJ올리브영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영미권, 일본의 언어와 문화에 친숙한 인재를 따로 뽑기로 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필수 쇼핑 코스로 정착한 CJ올리브영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해외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CJ올리브영이 2019년부터 가동하고 있는 글로벌몰은 전 세계 150개국 소비자가 K뷰티 제품을 현지에서 살 수 있는 통로로 자리매김했다.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2024년 경기 안성시에 안성물류센터도 새로 문을 열었다.
또 지난해 5월 일본 법인에 이어 올해 2월 미국 법인 설립을 마쳤다. CJ올리브영은 미국 시장에서 첫 오프라인 매장을 낼 계획도 갖고 있다. 미국 소비자가 즐겨 이용하는 화장품 편집숍인 얼타뷰티, 세포라 등에 도전장을 내미는 셈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CJ올리브영은 회사의 성장이 임직원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조직 문화를 탄탄히 구축해 왔다"며 "글로벌 뷰티·헬스 트렌드를 선도하는 CJ올리브영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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