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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나눔과 사랑, ‘동백꽃 선물함’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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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나눔과 사랑, ‘동백꽃 선물함’에 담다

입력
2025.03.20 10:17
수정
2025.03.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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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


생리대 값 올라 구매에 부담스러운 여성청소년 많아
2019년부터 ‘동백꽃 선물함’ 캠페인 지속 전개
위생용품 외에도 영양제·선크림 등 물품 담아 전달
알보젠코리아·애경산업·미술학원 등서 지원 활발
개인도 다양한 플랫폼 통해 나눔 동참 가능

지난 2016년 ‘깔창 생리대’ 사건을 계기로 여성청소년의 건강권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생리대 구매가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 여성청소년들이 많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이달 중형 생리대 한 팩의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무려 8.7%나 올랐다. 정부가 매달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1만 4,000원 상당의 생리대 바우처를 지원하고 있지만, 복잡한 신청 절차와 함께 자신의 가난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오는 낙인 효과 등으로 인해 신청을 주저하는 여성 청소년들이 많아 이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굿피플은 여성청소년이 겪는 어려움에 귀 기울여 지난 2019년 ‘동백꽃 선물함’ 캠페인을 시작했다. 동백꽃 선물함에는 생리대 등 위생용품뿐만 아니라 보온팩, 파우치 등 여성청소년이 필요로 하는 물품이 담긴다.

여기에 더해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동백꽃의 꽃말처럼, 여성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이 누구보다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위로와 격려를 동백꽃 선물함과 함께 전하고 있다.

동백꽃 선물함을 받은 한 학생은 “위생용품을 사러 슈퍼에 갈 때마다 할머니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이번에 위생용품뿐만 아니라 파우치, 선크림 등 필요한 물품이 있어 너무 좋았다”며 “어른이 되면 후원자님처럼 나눔을 베풀며 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백꽃 선물함의 가장 큰 특징은 여성청소년의 필요에 맞춰 물품을 다양하게 구성한다는 점이다.

지난 2월 말 굿피플은 알보젠코리아와 함께 립밤과 핸드크림, 보온 양말 등을 담은 ‘소녀를 담다’ 키트를 지원했다. 두 기관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매년 2,000만 원 이상의 위생용품을 여성청소년에게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지원 규모는 총 1억 1,450만 원에 달한다.

애경산업과는 지난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두고 3억 2,000만 원 상당의 동백꽃 선물함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애경산업의 여성 바이오 브랜드 ‘치유비’ 생리대를 비롯해 청결제, 클렌징 오일 등 여성청소년을 위한 물품 7종이 담겼다.

뿐만 아니라 TS트릴리온, 더비오유컴퍼니, 동구밭, 업드림코리아, 페슬 등의 기업이 후원을 통해 동백꽃 선물함 캠페인에 함께하고 있다.

한편, 여성청소년이 겪는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단체도 있었다.

미술대 입시 전문기관인 그린섬미술학원은 자체적인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의 댓글 개수 당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이벤트를 통해 올해 초 동백꽃 선물함 캠페인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재밌는 후원 문화를 만들기 위해 설립했다는 비영리단체 ‘럽딜리버리’는 여성의 날을 기념해 지난 6일 1년간의 프로젝트로 모은 400만 원의 기금을 굿피플에 전달하기도 했다. 럽딜리버리와 함께 준비한 동백꽃 선물함은 생리대와 함께 영양제, 비누 등 여성청소년의 위생 및 건강에 관련된 물품으로 준비했다.

굿피플은 여성청소년이 받을 수 있는 낙인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 그룹홈, 아동복지시설과 긴밀히 협력해 동백꽃 선물함을 전달하고 있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굿피플은 여성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권리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동백꽃 선물함이 더 많은 소녀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굿피플은 기업과 단체뿐만 아니라 개인도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백꽃 선물함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굿피플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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