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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무너진 교실 : 딥페이크 그 후'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입력
2025.03.20 10:26
수정
2025.03.20 10:5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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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해부학적 해설서"

편집자주

그 아이의 일상이 지워졌다. 더는 SNS에 추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할 수 없고, 교실에서 친구들과 마음 편히 수다 떠는 게 두렵다. 댄서가 돼 무대에 서겠다는 꿈도 사라졌다. 지난여름, 우리 사회를 분노케 한 딥페이크 사건 피해자들의 지옥 같은 풍경이다. 사회적 관심은 계절이 바뀌며 싸늘하게 식었고, 홀로 남겨진 10대들은 더 기댈 곳이 없다. 한국일보와 코리아타임스는 어린 피해자와 가해자가 유독 많은 국내외 딥페이크 사건 그 후를 추적했다. 디지털 성범죄는 교실 안 풍경을 어떻게 바꿔놓았을까.

한국일보 '무너진 교실 : 딥페이크 그 후' 1회 지면. 한국일보DB

한국일보 '무너진 교실 : 딥페이크 그 후' 1회 지면. 한국일보DB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한국일보·코리아타임스 특별취재팀의 ‘무너진 교실 : 딥페이크 그 후' 기획 보도를 제27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작으로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취재팀은 유대근·진달래·원다라·김태연·박새롬·하상윤 기자, 박고은·이수연·김용식·박채원 PD, 김태린 작가, 전세희 모션그래퍼(이상 한국일보)와 정다현 기자(코리아타임스)로 구성됐다.

심사위원단은 "앞의 범죄를 교재 삼은 새로운 범죄가 지극히 평범한 누군가의 삶을 완벽하게 파괴하는 상황"이라며 "(한국일보 보도는) 지금 여기서 발생하고 있는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해부학적 해설서이자 실천적 지침"이라고 평가했다.

'딥페이크 그 후' 보도는 딥페이크 사건 피해자와 가해자 다수가 10대라는 점에 주목해 △피해 10대들이 사건 이후 학교와 마을에서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가해자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범죄에 다다랐는지 △아이들은 어떻게 그릇된 성 인식을 가지게 되는지 △교육자이면서 피해자이기도 한 교사들은 현재 학교 안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등을 취재, 보도했다.

한국일보 보도 외 본상 수상작은 △경향신문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 △JTBC '모든 패밀리' △MBC '쿠팡 블랙리스트 16,450명' △서울신문 '빌런오피스 : 나는 오늘도 출근이 두렵다' △다큐앤드뉴스코리아 '전쟁 2년, <부디모! 우크라이나>' △KBS '길에서 여자가 살았다' △뉴스타파 '백지 입양기록' 등 총 8편이다.

또, 동성부부 건강보험 피부양자 소송 대리인단 및 소송 당사자인 김용민, 소성욱 부부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소외된 인권 문제를 발굴하고, 심층 취재·보도해 인권 가치와 의미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언론인과 매체를 선정해 1997년부터 언론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유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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