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찰, 헌재 앞 백혜련 '계란 투척' 용의자 추적… '반탄' 시위대 일부 강제해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찰, 헌재 앞 백혜련 '계란 투척' 용의자 추적… '반탄' 시위대 일부 강제해산

입력
2025.03.20 11:00
수정
2025.03.20 15:22
12 5

종로서 형사과장 중심 '수사전담팀' 구성
헌재 정문 건너편 인파 50여 명 강제해산
정문 바로 옆 '반탄' 농성장 해산은 아직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신속 파면 촉구 기자회견 진행 중 날아온 계란에 얼굴을 맞은 후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뉴스1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신속 파면 촉구 기자회견 진행 중 날아온 계란에 얼굴을 맞은 후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 중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날계란을 던진 용의자를 추적하기 위해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또 헌재 정문 건너편 시위대 인파 50여 명도 강제해산한 뒤, 경찰 차벽으로 정문 쪽 시야를 차단했다.

서울경찰청은 "헌재 앞 국회의원 상대 계란 투척 사건과 관련해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 종로경찰서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다른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헌재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 파면을 촉구하는 회견을 진행하던 중 어딘가에서 날아온 날계란에 이마를 맞았다. 바로 옆 이건태 민주당 의원에게도 날계란 파편이 튀었다. 계란은 길 건너편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헌재 정문 건너편 인도에는 농성을 이어가던 윤 대통령 지지자 50여 명이 진을 치고 있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계란, 바나나를 던져 이미 1인 시위를 벗어난 행태를 하고 있다"고 방송한 뒤 헌재 건너편 인파에 대해 강제해산에 나섰다. "경찰관에게 욕설하거나 때리고 꼬집는 행위는 공무집행방해로 즉시 현행범 체포하겠다"고도 경고했다. 지지자들은 "탄핵 무효!" 등을 외치며 격렬히 저항했다. 경찰은 인파 해산과 동시에 당초 바리케이드만 세워져 있던 정문 건너편 도로변에 경찰 버스로 차벽을 만들어 시야를 차단했다.

경찰은 계란 투척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한 인원은 없다"며 "영상자료 분석 및 투척자 추적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백 의원도 이날 종로서에 고발장을 냈다. 투척자에겐 폭행 혐의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건너편 인도에 모여있던 인파를 강제해산한 뒤 차벽을 세워 정문 방향 시야를 막고 있다. 강지수 기자

경찰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건너편 인도에 모여있던 인파를 강제해산한 뒤 차벽을 세워 정문 방향 시야를 막고 있다. 강지수 기자

윤 대통령 탄핵 사건 선고가 임박하면서 경찰의 경계 태세도 한층 삼엄해졌다. 정문 건너편 인도는 정문에서 약 150m 떨어진 안국역사거리 초입부터 지지자들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경찰은 바리케이드와 방호 펜스를 세워두고 "왜 못 들어가게 하냐"고 반발하는 지지자들과 대치 중이다. 다만 헌재 정문 바로 옆 '반탄(탄핵 반대)' 단식 농성장은 해산되지 않았다. 여전히 30명이 천막을 치고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필리버스터 형식 기자회견도 이어지고 있다.


강지수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5

0 / 250
  • hansol 2025.03.20 11:34 신고
    내 아내는 얼굴에 유통기한 지난 계란을 바르 던데... 그래도 흉하기는 하네, 제발 국회의원들 일좀해라. 허구헌날 집회 현장에만 가서 소리나 지르고 일은 언제하냐. 일도 않고 공짜 월급 받는 게 국민들에게 송구하지도 않더냐?
    0 / 250
    • 바위에소나무 2025.03.20 16:07 신고
      ㄴ 오죽했으면 계란을 던졌겠나요.
    • 사랑하자 2025.03.20 13:02 신고
      계란 던지는 걸 정당하다 생각하는 건가요?
  • ljd1107 2025.03.20 13:40 신고
    ㅋㅋㅋ 경찰이 민주당 및 민주당지지자들을 보호하는 건가? 참 궁금하면서도 웃픈 정국이네
    0 / 250
    • ljd1107 2025.03.20 13:45 신고
      국민세금으로 세비받아 처 드시면서 하라는 일은 하지않아 보이고 패거리에 몰두하는 모양새가 참 어처구니가 없어 보이고. 국민들이 언제 눈 똑바로 뜨고 똑바로 듣고 정신차릴지
  • 조성복 2025.03.20 13:41 신고
    이상하네? 이재명이는 최대행을 국민들이 체포할수 있다고 했는데? 더불어선동당 범죄자 집단은 국민들이 처벌할수 없는건가?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거얌?
    0 / 250
  • 사랑하자 2025.03.20 13:04 신고
    반드시 찾아 내시길... 그들의 dna 에 따라 추정하건데, 아마도 손에서 미끄러져서 저리 날라간걸 나보고 어쩌라고 라고 말할거다.
    0 / 250
  • 바위에소나무 2025.03.20 16:06 신고
    오늘 어쩐지 하늘도 파랗고 날씨도 시원하다했다.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