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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미국 연방수사기관서 '마약단속협력 감사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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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미국 연방수사기관서 '마약단속협력 감사패' 수상

입력
2025.03.20 15:55
수정
2025.03.20 16: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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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토안보수사국서 감사패 전달
국제공조수사로 마약 조직 와해도

이종욱(왼쪽) 관세청 조사국장이 19일 서울세관에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측으로부터 마약단속 업무협력에 대한 감사패를 받고 있다. 관세청 제공

이종욱(왼쪽) 관세청 조사국장이 19일 서울세관에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측으로부터 마약단속 업무협력에 대한 감사패를 받고 있다. 관세청 제공

관세청이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마약단속 업무협력에 대한 감사패를 받았다. HSI는 마약·무기·전략물자 등의 국제적 불법 이동을 조사하고 테러를 예방하는 미 연방 수사·정보기관으로 56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수사·정보기관이 HSI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관세청은 전날 서울세관에서 HSI 측과 감사패 전달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고광효 관세청장을 대리해 이종욱 조사국장이 감사패를 전달받았고, 이후 고 청장과 태국 조 HSI 한국지부장의 면담이 이어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와 그에 따른 마약단속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앞서 관세청과 HSI는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마약이 은닉된 미국발 화물을 수령하는 국내 수하인을 합동 검거하는가 하면, 관세청의 과거 화물정보로 미국 내 발송자를 역추적해 검거하기도 했다. 양 기관은 정보를 교환하며 국제 마약범죄 조직을 추적, 지난해 미국 내 마약 조직을 적발·와해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국내 적발된 마약량 중 미국발은 120㎏으로 15%를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마약 단속 강화 정책에 따라 미국으로 흘러가던 마약이 시세차익이 큰 한국으로 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세청은 해상화물 밀수 등 마약 국내 유입 경로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 지부장은 "앞으로도 양 기관이 마약범죄뿐 아니라 자금세탁, 무기 등 다양한 방면의 국제범죄에 대해 발전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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