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혼수상태에서 벗어나자마자 다시 ‘영어’의 몸이 됐다. 2일 당국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는 혐의로 실형이 확정됐는데, 시선을 달리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그만큼 위협적 존재가 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8월 독살 시도 의혹 이후 러시아 ‘민주주의 상징’으로 완전히 입지를 굳힌 모습이다. 종신 집권을 위해 나발니를 가둬 올해 9월 예정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푸틴의 노림수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구촌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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