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자녀들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도덕과 윤리의 잣대로도 한 점 부끄럼이 없다”며 꼿꼿한 태도다. 후보 지명 이후 열흘 동안 이래저래 낸 해명자료만 20여 건을 헤아린다. 이대로 물러나진 않는다는 선언이다.
정 후보자 논란이 커진 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다시 불러내서다. 정 후보자 측은 “뭐가 같냐”며 발끈하지만, 국민들이 묻는 건 "뭐가 다르냐"다. 자녀들의 의대 입학을 둘러싼 ‘아빠 찬스’ 의혹에는 후보자가 아닌 국민의 잣대를 대야 한다. 새 정부가 내세운 ‘공정과 상식’은 어느 잣대에 더 가까울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