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코인) 투자'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의정활동 중 거래와 코인 무상지급(에어드롭) 사실은 인정했지만, 투자금 출처와 이해충돌 가능성 등에 대한 해명이 불분명해 의혹은 확산 일로에 있다. '검소한 이미지'를 강조했던 그에게 '서민 코스프레를 한 것이냐'며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더불어민주당이 뒤늦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지만, 늑장대응으로 자정능력까지 의심받고 있다. 김 의원의 코인 의혹은 자칫 정치권 전체로 번질 수도 있다. 여야가 국회의원 전원 대상 가상자산 자진신고를 결의한 만큼, '제2의 김남국'이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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