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시설 미비와 악천후로 모든 대원이 야영장에서 조기 철수하는 우여곡절 끝에 11일 막을 내렸다. 하지만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향한 비난의 화살은 이제부터 쏟아질 참이다. 잼버리 주무장관으로서 행사 준비에 이토록 소홀할 수 있었냐는 것.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태풍, 폭염 대책 다 세워놨다"고 호언한 일, 대회가 파행을 겪는데 "대한민국 위기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 일도 국민 부아를 돋웠다. 여가부 감찰·감사가 예고된 가운데, 김 장관이 대통령의 '여가부 폐지' 공약을 받드느라 잼버리는 뒷전이었을 거란 추측까지 나오는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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