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는 두 달 넘게 이어진 사법부 수장 공백 상황을 메울 수 있을까. 5일과 6일로 예정된 조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법관 자리에서 물러난 뒤 거액을 벌 수 있는 법무법인행을 마다하고 후학 양성에 매진해 온 점 등을 고려하면, 그의 사생활 검증에선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평생 중도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다”던 조 후보자의 말에도 불구하고, 그에겐 이미 '보수 법관' 딱지가 붙어 있다는 점이 문제다. 대법원의 보수화를 우려하는 야당을 상대로, 조 후보자가 자신의 '중도 가치 지향'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게 청문회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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