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계규 화백의 이 사람]
'대통령의 검사 선배'인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27일 열린다. 방송통신위는 '방송의 독립성 보장을 위한 업무 총괄, 방송·통신의 국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방통위 홈페이지). 대검찰청 중수부장 시절 윤석열 대통령의 직속상관이었던 김 후보자가 방송의 독립성을 지킬 적임자인가를 두고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2008년 방통위 설립 이후 '방송·통신·언론 관련 이력이 없는 사실상 최초의 방통위원장 후보자'여서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역량도 의심받는다.
김 후보자는 지난 13일 "그런 우려를 잘 듣고 있다"면서도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자질 시비를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논란을 딛고 인사청문회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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